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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는 동안 내 몸에 일어나는 9가지 현상

by +*(__)*+ 2020. 11. 19.

 

수면은 생애의 30%를 차지할 정도로 인생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. 잠을 잘 자야 삶의 질이 좋아지는 이유다. 그렇다면 의식을 잃고 잠을 자는 동안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.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밤에 눈을 감고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우리 몸에선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.

 

 

 

안구(눈알) 운동= 잠을 자는 동안 안구는 현미경으로 봐야할 정도로 미세한 움직임을 초당 1000회 이상 한다. 이는 주로 렘(REM)수면 상태에서 일어나는데, 이 수면단계는 몸은 잠들어 있고 뇌는 깨어있는 상태로 급속한 안구운동이 일어나는 시기다. 꿈은 대체로 이 수면단계에서 꾸게 된다.

 

두뇌 활동= 잠을 자는 동안 뇌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기존 기억과 통합을 시도한다. 최근 기억과 과거 기억 사이의 연결지점을 찾아 기억을 더욱 확고히 굳히는 과정이다. 또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해한 부산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한다.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적정 수면이 필수인 이유다.

 

심장 박동= 심박동수는 깨어있을 때보다 잠잘 때 분당 10~30회 정도 느려진다. 심박동수는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므로 운동할 때처럼 움직임이 격렬해질수록 빨라질 수밖에 없다. 긴장하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도 심박동수는 증가한다. 반면 잠을 잘 때처럼 안정을 취할 때는 심박동수가 느려진다. 수면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심박동수는 더욱 낮아진다.

 

혈압 수치= 심혈관계 시스템도 잠을 자는 동안 휴식을 취한다. 심박동수가 느려지는 것처럼 혈압 수치 역시 줄어든다는 것이다.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혈압 수치가 안정적으로 낮아지는 기간이 짧아져 고혈압 위험률이 높아진다.

 

소화시스템= 잠을 자는 동안에는 소화계의 활동도 느려진다. 음식이 에너지로 소모되기보단 체내에 저장돼 남는다는 의미다. 잠들기 직전 음식을 먹으면 살찌기 쉬워지는 이유다.

 

근육 형성= 성장호르몬은 잠자는 동안 혈류로 방출돼 몸의 조직들을 튼튼하게 다지고, 피로한 근육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다.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근력이 더 잘 형성된다는 설명이다.

 

머리카락 성장= 머리카락은 깨어있을 때보다 자고 있을 때 좀 더 빨리 자란다. 내분비기관인 송과샘에서 강력한 항상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생성돼 털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. 멜라토닌은 주로 수면을 취하는 사이 집중적으로 분비된다.

 

신장 기능= 잠을 자는 동안에는 신장의 여과과정이 느려진다. 깨어있는 시간보다 소변의 양이 덜 생성된다는 의미다.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는 소변색이 가장 어두운 이유다. 소변색은 수분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옅어진다.

 

체온 감소= 잠이 들면 체온이 1~2도 정도 떨어진다. 큰 온도차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같은 차이가 숙면과 선잠을 결정한다. 깊이 잠이 들수록 체온은 더욱 내려간다. 여름이 아니더라도 방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면 잠이 안 오는 이유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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